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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미국 교회의 쇠퇴와 갱신: 주류 교회의 쇠퇴(1-1)
by Tim Keller2022-03-22

교회 바깥에서 볼 때, 숫자와 제도와 영향력 면에서 쇠퇴를 거듭하는 교회를 바라보면서 언론인과 사회학자, 다른 여러 분야의 학자들이 기뻐하거나 또는 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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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미국 교회의 쇠퇴 원인을 성찰하고 그 미래를 전망하는 팀 켈러 목사의 4부작 중 첫 번째입니다. 


[1-1]

• 서론

• 마지막 번성

• 주류 교단의 쇠퇴

[1-2]

• 미국 주류 교단에 대한 비판들

    켈리의 사회학적 비판

    메이첸의 신학적 비판

    마즈던의 문화적 비평

[1-3]

• 주류 개신교의 쇠퇴: 미국 사회의 분열과 문화적 통합의 종말

• 결론


2부 “복음주의의 쇠퇴”, 3부 “갱신의 길”,  그리고 4부 “갱신을 위한 능력”으로 이어집니다.  



서론


미국 그리스도인에게 이보다 더 긴급한 질문은 없다:


지금 미국 교회는 무엇이 잘못되었고, 어떻게 해야 전도와 사역을 새롭게 할 수 있을까? 


지금 미국 교회가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는 데에 거의 대부분이 동의한다. 교회 내부에서 볼 때, 그 어느 때보다 양극화와 갈등이 심화되어 있고, 미국 교회의 모든 교파(factions)가 (그 이유는 서로 달리 보지만) 지금 교회가 심각한 곤경에 처해 있다는 데 동의한다. 교회 바깥에서 볼 때, 숫자와 제도(institution)와 영향력 면에서 쇠퇴를 거듭하는 교회를 바라보면서 언론인과 사회학자, 다른 여러 분야의 학자들이 기뻐하거나 또는 한탄한다. 


미국 교회가 앞으로 나아갈 길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스펙트럼의 한쪽 끝에는 단지 자신과 신학이 다르다는 이유로 수년 동안 대부분의 기독교를 다 배교자라고 비난해 온, 매우 보수적인 성향을 지향하는 그리스도인이 있다.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한 제도적 교회를 되돌릴 방법은 전무하다고 그들은 확신하고 있다. 또 다른 한쪽 끝에는 전 세계적인 추세로 볼 때 다음 세대에는 종교가 아예 사라질 것이라는 큰 희망을 가진, 가장 세속적인 사람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들이 원하는 건 단순하다. 교회가 그냥 텅텅 비는 것이다. 


이런 극단의 두 가지 경우 다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소셜 미디어는 이런 의견이 실제보다 더 널리 퍼져 있는 것처럼 부풀릴 뿐 아니라 아주 설득력 있는 것처럼 포장한다. 그에 따라 이런 극단의 의견은 실제로 더 널리 퍼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세계 기독교 교회는 (이슬람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인구통계학자와 사회학자는 일반적인 종교 특히 기독교가 심지어 서구에서조차 별 중요하지 않은 세력으로 사라질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이런 의견이 사실이라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무엇일까? 어떻게 해야 무엇이 잘못되었고 바른 갱신의 길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교회가 바로 이해할 수 있을까?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시작에 해당하는 미국 교회의 쇠퇴에 대한 이야기부터 하는 것이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이번 시리즈에서 나는 두 개의 글을 쓸 것이며, 그 다음에는 앞으로 가능한 경로를 그려 보기 위해 또 다른 글 두 편을 쓸 것이다.  


마지막 번성


1차 세계대전 이후에 미국 교회는 강하고 번영하는 것처럼 보였다. 1952년, 무려 75퍼센트에 이르는 미국인이 종교가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1957년에는 80퍼센트 이상이 종교가 “오늘날의 문제에 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50년대에 들어서면서 교회 등록 비율은 55퍼센트에서 69퍼센트로 급증했다.[1_Robert D. Putnam and David E. Campbell, American Grace: How Religion Divides and Unites Us, Simon and Schuster, 2010, 87.] 1950년에서 1960년 사이에 미국 인구는 1억 5,000만 명에서 1억 8,000만 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는 전후 “베이비 붐”에 힘입은 기록적 성장이었다. 1950년대 후반에는 전체 미국인의 거의 절반이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2_See Robert Ellwood, The Fifties Spiritual Marketplace: American Religion in a Decade of Conflict, Rutgers U. Press, 1997.] 


이와 같은 종교적 급증의 또 다른 주목할 만한 특징은 그것이 얼마나 널리 퍼졌는가이다. 계급과 인종, 지역과 교파를 초월해서 종교는 번성했던 것 같다. 로마가톨릭은 마침내 노동계급이나 소수민족 교회를 뛰어넘어 문화적 주류에 진입한 것처럼 보였다. 미국 가톨릭의 풀턴 신(Fulton Sheen) 대주교는 라디오와 텔레비전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교회는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 목사가 이끄는 민권운동의 큰 사회적 변화에 앞장섰을 뿐 아니라 그 중심에 서 있었다. 보수적인 백인 개신교인 빌리 그레이엄의 유례없는 성공적 사역은 그 시대를 특징짓는 또 하나의 중요한 현상이다. 근본주의와 구별되는 조직과 지도자로 구성된 새로운 동맹의 일원이었던 빌리 그레이엄은 자신의 운동을 기존 기독교와 구분하여 “복음주의”라고 불렀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강력한 것은 감리교, 루터교, 성공회, 장로교, 미국 침례교, 그리고 연합 그리스도 교회(회중) 교단으로 구성된 주류 개신교였다. 그들의 건물은 거의 모든 역사적 도심의 중심을 차지했고, 그들이 설립한 학교와 기관은 최고의 명성을 얻었으며, 거기로 쏟아지는 기부금은 실로 엄청났다. 


주류 교단의 쇠퇴


그러나 겉보기에도 높은 이런 성장은 거의 즉각적으로 주류 교단에서 시작된 전례 없는 교회 쇠퇴로 이어졌다. 1960년대 중반 340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성공회는 1990년대 초 240만 명으로 감소했고, 2019년에는 그 숫자가 16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1965년에 425만 명이었던 주류 장로교회의 교인은 2000년에는 250만 명, 2020년에는 125만 명으로 줄었다. 다른 주류 교단도 이와 유사한 급격한 하락을 보였다. 1970년대 중반에 이르러, 과거에 결코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대부분의 주류 교회 그룹이 성장을 멈추고 축소되기 시작했다. … 축소되는 교단의 대부분이 식민지 시대 이후 계속해서 성장을 누려왔었다. … 그러나 방향이 감소로 바뀌었고, 두 세기는 성장과 감소라는 전혀 상반된 추세로 특징지어졌다.”[3_Dean Kelley, Why Conservative Churches Are Growing: A Study in Sociology of Religion with a new Preface, Mercer University Press, 1996, 1.]


지금 인용한 말은 딘 켈리(Dean Kelley)가 1972년에 쓴 폭탄과도 같은 책 ‘왜 보수 교회는 성장하고 있는가’(Why Conservative Churches Are Growing)에 적힌 내용이다. 켈리는 미국교회협의회(National Council of Churches) 즉 주류 개신교 협의회에서 활동한 법률 학자였다. 그는 결코 보수적이지 않았다. 그는 공립학교에서 하는 기도에 반대하는 로비활동을 했으며 ACLU(The 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 미국시민자유연맹) 이사회의 일원이었다. 그러나 주류 교회에 대한 켈리의 비판은 맹렬했다.


쇠퇴의 초기 몇 년 동안 켈리가 주로 들었던 기독교 주류 인사들의 변명은 “사람들이 더 이상 종교적이지 않다”는 불평이었다. 거기에 대해서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모든 종교 단체가 축소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주류 개신교 교단이 이런 역경이 일시적이길 바라며 어떻게든 이겨내고 살아남으려 애쓰고 있지만, 그에 반해 남침례회, 하나님의 성회, 하나님의 교회, 오순절과 성결교, 복음주의, 몰몬…  여호와의 증인,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 흑인 이슬람교도 및 많은 소규모 교단 등은 오히려 더 활력이 넘친다.[4_위 책, 20-21.] 


미국 교회의 쇠퇴와 갱신: 주류 교회의 쇠퇴(1-2): 미국 주류 교단에 대한 비판들로 이어집니다. 

원제: The Decline and Renewal of the American Church: Part 1-The Decline of the Mainline

출처: quarterly.gospelinlife.com

번역: 무제

1970년대 중반에 이르러, 과거에 결코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대부분의 주류 교회 그룹이 성장을 멈추고 축소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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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Tim Keller

팀 켈러는 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MDiv)와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DMin)에서 수학했으며, 뉴욕 맨하탄 Redeemer Presbyterian Church의 초대 목사이이다. City to City의 회장과 The Gospel Coalition의 설립자이기도 한 그는, ‘팀 켈러, 하나님을 말하다’와 ‘팀 켈러의 센터처치’ 등 다수의 책을 저술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