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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말씀 QT_하나님을 버리고 왕을 세우다
2020-08-16

사무엘상 10장 17-2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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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사무엘이 백성을 미스바로 불러 여호와 앞에 모으고
18.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고 너희를 애굽인의 손과 너희를 압제하는 모든 나라의 손에서 건져내었느니라 하셨거늘
19. 너희는 너희를 모든 재난과 고통 중에서 친히 구원하여 내신 너희의 하나님을 오늘 버리고 이르기를 우리 위에 왕을 세우라 하는도다 그런즉 이제 너희의 지파대로 천 명씩 여호와 앞에 나아오라 하고
20. 사무엘이 이에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베냐민 지파가 뽑혔고
21. 베냐민 지파를 그들의 가족별로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마드리의 가족이 뽑혔고 그 중에서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으나 그를 찾아도 찾지 못한지라
22. 그러므로 그들이 또 여호와께 묻되 그 사람이 여기 왔나이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시되 그가 짐보따리들 사이에 숨었느니라 하셨더라
23. 그들이 달려 가서 거기서 그를 데려오매 그가 백성 중에 서니 다른 사람보다 어깨 위만큼 컸더라
24. 사무엘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보느냐 모든 백성 중에 짝할 이가 없느니라 하니 모든 백성이 왕의 만세를 외쳐 부르니라
25. 사무엘이 나라의 제도를 백성에게 말하고 책에 기록하여 여호와 앞에 두고 모든 백성을 각기 집으로 보내매
26. 사울도 기브아 자기 집으로 갈 때에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된 유력한 자들과 함께 갔느니라
27. 어떤 불량배는 이르되 이 사람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겠느냐 하고 멸시하며 예물을 바치지 아니하였으나 그는 잠잠하였더라      

미스바로 불러 모음


본문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사울이 제비뽑기라는 공개적인 방식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왕으로 선출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그 출발은 백성들의 대표들이 미스바로 모이는 것에서 시작된다. ‘미스바’는 ‘경계하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차파’’에서 유래한 말로, ‘파수대’라는 문자적 의미가 있다. 그런데 원문에는 정관사가 붙어 있어 ‘그 미스바’로 직역된다. 그렇다면 본서 저자는 ‘미스바’라 하지 않고, 왜 ‘그 미스바’라고 했을까? 미스바는 이스라엘의 군사적 요충지였을 뿐만 아니라, 사무엘이 매년 순회하면서 백성들을 다스렸던 곳으로, 당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익숙한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이유가 있는데,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에게 왕을 세워달라고 요청하고 있었다. 이에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익숙했던 ‘그 미스바’로 백성들을 불러 그들로 하여금 자신의 영적 상태를 다시 한 번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 미스바’, 즉 여호와 하나님 앞에 불러 모아 자신의 영적 상태를 돌아보게 했던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도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그 미스바’로 나아가 여호와 하나님 앞에 서서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한다.


하나님을 버리고 왕을 세우라 함


19절에 “너희는 … 너희의 하나님을 오늘 버리고 이르기를 우리 위에 왕을 세우라 하는도다”는 표현이 있다. 사무엘은 미스바에 모인 백성들을 향하여 “너희가 하나님을 버리고 우리 위에 왕을 세워달라고 하느냐”며 백성들을 향하여 호되게 나무라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버리고’로 번역된 단어는 ‘멸시하다’, ‘거절하다’는 뜻을 가진 단어에서 유래하였지만, 이 단어에서 찌꺼기라는 단어도 생겨났다. 이 말은 어떤 대상을 버려진 쓰레기나 잡동사니로 여긴다는 의미임을 보여준다.


게다가 이방의 나라들이 왕을 세웠던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들도 우리 위에 왕을 세워 달라 요청하고 있다. 그들의 구원자요, 왕 중의 왕이었던 여호와 하나님을 버린 것도 모자라 이젠 왕을 세워달라고 요청하는 백성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왕을 세워 주셨다. 그렇게 세워진 첫 왕이 바로 사울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베푸신 은혜는 망각한 채, 여호와를 쓸모없으며 귀찮은 존재로 여기고 미련 없이 버렸다. 게다가 이방 나라를 흉내 내며, 자신들의 왕을 요청했다. 나의 모습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내게도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베푸신 은혜는 잊은 채, 현실 앞에서 주저하며 구원자 하나님을 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현실의 왕을 요청하고, 두리번거리고 있지는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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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손병세 목사(The행복한교회)
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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