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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말씀 QT_사울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마음
2020-08-24

사무엘상 15장 1-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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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어 왕에게 기름을 부어 그의 백성 이스라엘 위에 왕으로 삼으셨은즉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2.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애굽에서 나올 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로 내가 그들을 벌하노니
3.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낙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 하니
4. 사울이 백성을 소집하고 그들을 들라임에서 세어 보니 보병이 이십만 명이요 유다 사람이 만 명이라
5. 사울이 아말렉 성에 이르러 골짜기에 복병시키니라
6. 사울이 겐 사람에게 이르되 아말렉 사람 중에서 떠나 가라 그들과 함께 너희를 멸하게 될까 하노라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너희가 그들을 선대하였느니라 이에 겐 사람이 아말렉 사람 중에서 떠나니라
7. 사울이 하윌라에서부터 애굽 앞 술에 이르기까지 아말렉 사람을 치고
8.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사로잡고 칼날로 그의 모든 백성을 진멸하였으되
9.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의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하기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하찮은 것은 진멸하니라
10. 여호와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11. 내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신지라 사무엘이 근심하여 온 밤을 여호와께 부르짖으니라
12. 사무엘이 사울을 만나려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났더니 어떤 사람이 사무엘에게 말하여 이르되 사울이 갈멜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고 발길을 돌려 길갈로 내려갔다 하는지라
13.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른즉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당신은 여호와께 복을 받으소서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였나이다 하니
14. 사무엘이 이르되 그러면 내 귀에 들려오는 이 양의 소리와 내게 들리는 소의 소리는 어찌 됨이니이까 하니라
15. 사울이 이르되 그것은 무리가 아말렉 사람에게서 끌어 온 것인데 백성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 하여 양들과 소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남김이요 그 외의 것은 우리가 진멸하였나이다 하는지라

남기지 말고 진멸해야!


우리의 선택에서 우리 마음의 중심이 드러난다. 사울의 선택에서 드러난 그의 본심은 무엇이었을까?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명령하셨다.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라”(3절). 그 명령의 핵심은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승리하라는 것이 아니라, 흔적도 남기지 말고 진멸하라는 것이었다. ‘진멸하다’로 번역된 ‘하람’은 ‘바치다’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말렉 전투는 군사적 의미를 넘어, 진멸함으로 하나님께 바치는 제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아말렉이 왜 진멸의 대상이 되었을까?


아멜렉은 에서의 손자 ‘아말렉’의 후예로서 유다 남부광야를 거점으로 약탈을 일삼던 족속이었다.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탈출 직후 르비딤에 이르렀을 때, 비열한 방법으로 행진 대열의 후미를 공격함으로써 이스라엘 민족에 많은 타격을 주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아말렉은 이스라엘의 민족적 원수가 되었다. 아말렉의 시각에서는 한 민족을 약탈한 것뿐이었지만, 하나님 시각에서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정면으로 대적하는 행위였다. 아말렉은 하나님을 대적한 민족의 상징이 되었다.


아말렉 전투는 하나님 나라를 든든히 세우기 위한 영적 전쟁의 연장선에 있는 중요한 전투였다. 사울이 보병 20만 명을 동원하여 전투를 벌였고, 아멜렉을 쳐서 이겼다. 아말렉을 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는 순종했으나, 진멸하라는 명령에는 불순종했다. 남기지 말고 진멸하라는 명령에는 불순종한 이유가 무엇일까? ‘남기다’로 번역된 ‘하말’은,‘아끼다’라는 뜻도 포함된다. 사울이 진멸하지 않고 남긴 이유는 하나님의 명령보다 남긴 것들을 더 소중히 여겼기 때문이다. 자신의 명예를 위해 아각을 남겼고, 자신의 소유를 위해 양과 소를 남겼다. 아멜렉과의 전투에서는 승리했지만, 하나님께 순종해야 하는 영적 전투에서는 패배했다. 사울이 정말 아꼈던 것이 무엇인지 그의 선택에서 분명히 드러났다. 하나님께 적당하게 순종하는 척하고 결정적인 것은 내어놓지 않는 위장신앙을 주의해야 한다.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상상해보라! 아말렉 전투에서 이기고 돌아온 사울과 병사들이 긴 행렬로 들어오며 환호하는 백성들에게 답례 인사를 건네고 있다. 아말렉에서 끌고 온 튼실해 보이는 양과 소의 행렬도 이어진다. 또한, 불쌍한 모습으로 질질 끌려오는 아말렉 왕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자,


백성들은 더 크게 환호한다. 사울을 소리 높여 찬양하는 소리가 하늘에 닿는 듯했다.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셨을까? 불순종한 사울로 인해 하나님은 후회하셨고, 사무엘은 밤을 새워 근심하며 부르짖었다. ‘후회하다’(11절)의 ‘나함’이라는 단어는 ‘한탄하다, 돌이키다’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사울의 불순종에 하나님께서 분노로 반응하지 않으시고 ‘한탄하시며’ 마음 아파하신다. 하나님은 완벽한 순종과 사명완수만 원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의 명령에 합한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를 찾으신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는 하나님의 동역자가 될 수 있다. 또한, 하나님의 후회하심은 감정적인 좌절이 아니라, 뜻을 ‘돌이키시는’ 하나님의 구체적인 행위가 수반된다. 전지(全知)하신 하나님께서 이 상황을 모르셨을 리가 없다. 우리의 행위에 따라 하나님의 뜻이 돌이켜질 수 있다는 여지를 제공함으로써 우리가 영적 긴장감을 놓지 않게 하신다.


사울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했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분위기 파악 못하는 사울이 사무엘을 만나자 기쁨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여호와께 복을 받으소서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였나이다”(13절). 어떤 말투로 이 말을 던졌을까? 아말렉 전투에서 승리하고 전리품도 챙길 만큼 챙겼고, 백성들은 자기를 드높이고 일이 잘 풀려가고 있다고 확신하며 한껏 흥분돼 있었을 것이다.


“내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노니…”


한탄하시는 하나님을 어떻게 하면 한바탕 웃게 해드릴 수 있을까? 예수님의 희생으로 열어주신 생명의 삶을 값지게 살아내기 위해 진멸해야 할 나의 아말렉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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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김영광 목사(The Story Church)
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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