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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토크

신길교회 [재래시장에 머문 예수님의 시선]

사랑을 나누고 복음을 더하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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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이기용 /  교회이름 신길교회 /  작성일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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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을 나누고 복음을 더하다 #6– 신길교회 [재래시장에 머문 예수님의 시선] 
팬데믹 약 3년 동안 우리 한국교회 교우들, 더 나아가서는 우리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참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온 것 같아요. 너무 힘들게 이 시기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참 쉽지 않은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제가 너무나 힘들어하고 안타까워하는 그런 저의 모습을 긍휼히 여기셔서 감동하시기를 ‘다시 시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니까 또 이제 감동이 되는데요. “다시 시작하라. 그리고 지역사회에 교회를 세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제가 내용을 잘 이해를 못 했어요. 
묵상하는 중에 교회 안에 있는 교인들 중심으로 목회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밖의 불신자들을 목회의 대상으로 하는 그런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지라고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목회자뿐만 아니라 믿는 성도들, 우리 교우들뿐만 아니라 교회 밖에 있는 많은 불신자들 포함해서 지역 주민들을 목회의 대상으로 품고 가야 된다는 그런 마음의 강력한 부담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정말 죽지 못해서 사는 교회 밖에 있는 수많은 지역 주민들, 크리스천뿐만 아니라 넌크리스천들을 목회의 대상으로 보고 나아가야 된다는 감동을 주셨어요. 
저희 교회가 있는 지역은 재래시장이 있어요. 그리고 아주 열악한 소상공인들이 많은 지역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제 눈에는 재래시장이 들어왔습니다. 사실 코로나가 심할 때는 큰 대형마켓이나 쇼핑몰에는 사람들이 다녔지만 정말 열악한 재래시장인데요. 파리 한 마리 안다니는 그런 현장을 제가 봤거든요. 저는 그때 예수님이 어디를 계실까 예수님의 마음은 눈동자는 어디를 향할까 생각했을 때 저희 교회가 있는 지역에서는 열악한, 생존에 몸부림을 치는 소상공인들, 재래시장 상인들, 절박하게 살아가는 이웃들 그들을 향하고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그래서 재래시장의 번영회와 MOU를 체결했어요. 
그래서 상품권을 공동 제작 하고 우리 교회가 펀딩을 하면서 재래시장 상권을 살리는 약 6억 원 상당의 공동 상품권을 제작해서 6번에 걸쳐서 상품권을 풀었습니다. 그래서 재래시장에 있는 소상공인들이 정말 제가 지나갈 때 제 옷자락을 붙들고 펑펑 우는 분들도 계셨어요. 심각한 상황에서 생존의 몸부림을 치는 이런 상황에서 또 교회도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선교구제 부분은 줄이지 않는 한도 안에서 또 다른 예산을 믿음으로 지출예산을 세우고 그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격려하는 그런 일들을 했습니다. 
스피커 이기용

이기용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과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수학하였으며, 현재 신길교회 담임목사와 TGC코리아 이사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30일간의 묵상'(누가), '고난을 넘다'(두란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