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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토크

성복중앙교회_[새벽 만나]

사랑을 나누고 복음을 더하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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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길성운 /  교회이름 성복중앙교회 /  작성일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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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가을에 고대를 다니고 있는 한 지방 유학생과 대화를 하던 중 콩자반을 집을까? 말까 고민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학교 식당은 반찬 가짓수대로 돈을 받았는데 콩자반을 집는 순간 자기가 생각했던 금액 3000원을 넘게 되고 그래서 콩자반을 집는 데 고민을 하게 됐던 거예요. 그래서 다음날 새벽부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자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것이 결국 저희 교회에 ‘새벽 만나’라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교회 권사님들의 도움으로 아침 7시부터 8시 10분까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지방 유학생들을 섬기는 ‘아침 만나’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역을 할 때 저희들이 기본적인 원칙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지방 유학생들이니까. 단백질 그리고 섬유질 보강을 위해서 1주일에 세 번 이상 꼭 고기반찬과 과일을 반찬으로 내놓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원칙은 전도하지 않기, 아이들이 교회에 와서 밥을 먹다가 전도를 받으면 체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전도하지 않는 방식으로 그렇게 ‘새벽 만나’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첫해 우리 교회 청년 20명 30명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일정하게 많은 학생들이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90명 100명 110명 내외로 지금 날마다 와서 학생들이 밥을 먹고 있습니다. 고대 안에 고파스라고 하는 정보 마당이 있는데, 밥을 먹은 학생들이 감동을 받아서 글을 올리게 되면 가장 인기 있는 주제 글로 매년 선정이 되었습니다.

지난 11년간 새벽 만나 사역을 하면서 이 시대의 젊은이들과 마음을 나누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그들과 따뜻한 관계, 사랑하는 관계 그리고 서로를 이해해 줄 수 있는 관계로 발전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단어가 있다면 자신을 도구화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이것을 부흥의 도구로 사용한다면, 저희들이 이런 사역은 취지는 빛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이 돼요. 

스피커 길성운

길성운 목사는 성균관대와 총신대 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하고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신약신학(Th.M)을 전공했으며, 성대기독학생회 지도교역자, 문화촌영광교회 및 신림동 동산교회에서 청년사역과 사랑의교회에서 제자훈련, 영성사역, 목양사역을 경험하다가 2009년말부터 성복중앙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CTC코리아 이사장으로도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