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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토크

천국에도 일이 있을까요?

궁금증을 해결하는 5분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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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전재훈 /  교회이름 발안예향교회 /  작성일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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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현대사회에서 일이라고 하는 개념은 좀 복잡합니다. 근대화가 되기 전에 옛날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이름을 걸고 물건을 만들었거든요. 그때 물건은 하다못해 바구니가 되건 소쿠리가 되건 자신의 작품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되었는데 근대화가 시작되고 컨베이어 벨트로 물건을 찍어내는 시절이 되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물건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공정들 가운데 하나에 참여하는 형태가 돼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를 통해서 어떤 생산성 자기표현 이런 것들이 불가능해졌죠. 세상 사람들은 자신이 행한 일에 특정한 보상을 받지 못하면 이를 힘들다고 느끼게 마련입니다. 옛날 사람들이 의사나 변호사 혹은 판사를 한다 할지라도 그것이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다거나 정의를 바르게 세우고 싶다거나 하는 형태의 어떤 의미와 보람을 찾는 거였다면 오늘날은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그것은 월급을 많이 받기 때문에 선호하는 일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건물주가 되는 게 소원입니다 라고 말하는 학생들도 생겨나죠. 돈이면 전부 다 된다는 생각입니다.

일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 당신을 표현하시는 방법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일에 대해서 생각할 때 여러 가지 측면들 가운데 하나님은 어떻게 일을 하셨고 그리고 일을 우리에게 어떻게 부여하셨는지를 알아가는 것도 중요한 문제겠고요. 그리고 완전히 이 세상이 회복되어졌을 때 과연 우리는 어떤 일을 하게 될까 그때를 상상하면서 일을 오늘날 실제로 우리가 살아보면 어떨까 하는 대안을 해보려고 합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일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이 조금 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피커 전재훈

전재훈 목사는 서울장신대와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발안예향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오히려 위로와 팀 켈러를 읽는 중입니다(공저)가 있다.